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3년 새일을 행하실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은혜와 평강이 대전신학대학교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대전신학대학교는 1954년에 개교하여 69년의 역사 속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에
대한 고백을 확고히 하며 그 역사를 이어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입니다.
대신공동체는 그리스도안에서 참된 겸손과 차별의 벽을 뛰어넘는 신앙의 귀감을 남기신 초대교장 이자익목사님의 영성이 그 뿌리를
이루어 참⋅앎⋅삶의 교훈아래 하나님 앞에서 참되며, 진리를 배워 알아가는데 열심을 다하고, 삶으로 그 가르침을 실천하기에 힘쓰며
민족의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비전에 헌신해 왔습니다.
작금에 우리모두는 힘겨운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세의 불안정, 경제위기, 안보위기, 각종 사회적 갈등, 양극화, 세대간의 갈등,
미래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고통과 불안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인하여 한국교회 역시 위축되어 복음의 동력을 상실한 듯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라며 위기의 때 희망을 약속하신 말씀의 성취를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할 때입니다. 저명한 신학자는 “믿음과 약속은 최고의 긍정적인 부정성 가운데서 서로 마주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하나님의 주권(主權)과 하나님의 의(義)를 고백하며 우리의 그치지 않는 불신과 불가능성의 부정을 통해
새로운 긍정에 믿음의 눈을 뜰 때입니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합니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교회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개혁의 주체성이 아닌 대상성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권력, 물질, 명예와 같은 현대성이 아닌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서에 대한 신실함, 곧 종교개혁의 정신입니다. 이제 그 고백을 확고히 하며 우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새 일을 향한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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