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펴라, 바람이 분다'
존경하는 대전신학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그리고 학교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심히 부족한 종이 2025년 8월 1일부터 대전신학대학교 제20대 총장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자리이기에 오직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엎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대전신학대학교는 한국교회가 자랑하는 이자익 목사님께서 1954년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고,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을 섬기라"라는 부르심을 안고 첫걸음을 시작하셨고, 어언 71년의 역사가 쌓였습니다.
설립자 목사님께서 심으신 복음의 씨앗은 수십 년간 신앙과 학문, 현장 사역이 어우러진 큰 나무로 자라났습니다. 그 뿌리가 튼튼하기에,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 가운데 있지만 흔들림 없이 새로운 도전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공동체는 많은 아픔과 상처의 시간들이 있었고, 우리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무너져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시 성령의 새 바람,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믿음의 날개를 펴는 일이며, 내일을 바라보며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가꾸어가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세 갈래 길을 함께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은 누구 하나 앞서가기보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교수와 학생, 직원과 동문, 그리고 중부권 교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와 사랑, 헌신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설립자 이자익 목사님께서 꿈꾸셨던 '교회를 견고히 세우는 신학 교육'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우리의 열정이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71년의 역사 속에서 눈물 뿌리며 기도하며 헌신했던 앞선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갔던 그 길을, 우리 또한 기쁨으로 감당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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